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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쁘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지만
몸이 바쁘지 않아도 그닥 여유가 돌아오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 떠오르는 느낌은 "보다 체계적으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 뿐. 하지만 늘 마음만 앞선다. 독서, 운동, 인간관계, 철학의 재정비.. 다시 시작하기 위에 메모를 시작한다. 나는 스타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개 모든 영화를 보면, 신참에게 선배란 사람들이 하는 말은 'Buy a New suit'라고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단벌을 운용하고 있다. 헤어 스타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서 머리를 고등학생때만큼 박박 깎은 뒤 한 두 달, 그것도 제일 염가인 블루클럽이나 나이스 가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무튼 시간을 거리에서 떼워야 하는 상황이 생겨 눈에 들어오는 아무 미용실이나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회원 카드 부터 적으라고 해서 사실 좀 기분이 안좋았다. 언뜻 보기에 가격도 비싼거 같고 말이다. 하지만 일단 서비스를 받고나니 상황은 나의 그런 편견은 여지없이 깨어졌다.
나갈 때는 다음주차 로또까지 주더라. 가격이 비싼 감이 있었지만, 로또 가격까지 감안하면 제 값 이상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3,000원에 이런 서비스라면 어느 누가 다시 오고 싶지 않으랴. 그제서야 난 이해가 되었다. 그 외관이 허름한 건물에 있는 이 미용실에 왜 기나긴 VIP리스트가 있는 지를...
헤어스타일은 마음에 들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 정도 프리미엄을 얹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블루클럽이 PER 5 정도 맥스로 줄만했다면, H미용실은 PER 20 정도로 시중에서 인식되고 있었다)
Pick Up Artist라는 직업이 있다. 이 사람들은 매달 특정 액수의 금액을 받고 Nerd들에게 연애(정확히는 헌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그 방법은 꽤나 구체적이라서 매뉴얼화 된 책자(대사, 정석 데이트 코스 등)로 세세하게 적혀져 비법서로 고액에 판매되기도 하며, 몸소 압구정 거리에 나가서 그들이 보는 상황에 맞춰 헌팅을 시도하고 일일이 세부사항을 교정 받는다. 이 영화는 그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이다. 뻔할 뻔자로 처음엔 그리 시작했지만 사실은 진심이었다느니 뻔한 맥락의 뻔한 스토리로 이어간다. (생각해보니 미스터 히치 에서도 나온 이야기였군) 대신에 조금 맛깔 나게 미사여구를 덧붙인다. 프랑스 원작 희곡이라는 시라노 이야기를 덧붙여서, 실은 연애 대본 써달라고 한 놈도 조낸 사랑한거다 라는 식으로 어차피 연애상담 고수한테 부탁 하는 게, 같은 꼬락서니니 뭐 이거 가지고 굳이 까고 싶은 생각은 없고, 확실히 뭔가 좀 아귀가 안 맞는다. 엄태웅이 사랑하는 여자를 놓아줬다는 건 그렇다고 치고, 그래서 진짜 사랑 운운을 강조할 거였으면 맨 마지막에 박신혜는 왜 그렇게 나오는데 -_-;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 머릿속에서 내린 결론은 ‘조소’였다.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걸 봐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경험에 미뤄볼 때 사람들은 결코 이성적이지 않다. 혹자는 감정과 이성을 이분화 시켜서 무엇인가 고결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만 사람이 이성적이라 한들 그 이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자극에 대해서 누군가 직감적으로 고민하고 경계하려는 생존 본능이 남아있다면 그런 존재를 이성적 존재라 부르는 것일 테다. 요즘엔 그런 존재가 드물다. 사회는 감탄고토의 세계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영화 속에 나오는 커피숍 여성이 나중에 말한다. 온갖 달콤한 말, 사랑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사람이 떠났다. 근데 그 사람이 진심이었냐!? 진심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것을 충동적으로 결정한다. 곰곰이 생각해봐라. 그래서 내가 늘 말하지 않나. 착각을 즐기시라~ 이거지. 처음에 Pick up 아티스트들 이야기를 했는데, 이놈들을 누가 밀착취재를 했다. 평소 사는 거 말하는 거 보면 가관이다. 그냥 섹스가 목적인 놈들이다. 근데도 매번 여자 잘 갈아탄다. 그 이유가 뭐냐. 여자들이 뭘 보고 싶어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갸들이 그거 가지고 죄책감 느끼냐고? 아니올시다야. 어차피 뽕넣고 화장하고 성형하고 자체가 다 거짓이고 구라고 인생이 구라라고 말하는데. 이런 애들 좋다고 따라간다. 팬텀 오브 오페라의 교훈이 뭔가? 대체 ㅎㅎ 나중에 와서 진심이 어떻게 변하냐고 울고 불고 해봐야 본인만 물린 개미올시다야 나라면, 누군가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런 호의를 베푼다고 하면 무서운 생각부터 들 것이다.그런데 보이는 것만 보겠다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설득하겠는가. 내 주변에 별명이 '폭스바겐'이라고 1년에 100명 정도 갈아타는 애가 있는데 대외적으로는 완벽남이지, 뭘 어떻게 분식회계 하는지 알기는 아나? 아니면 보이는 데 안보려고 하는 건가? 정작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때에는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는 것 같다. (새삼스럽게도)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하고 싶은일,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은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덕택에 피곤하지만, 하루 하루가 재미있다. 꾸준히 내가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에 운동한다는 친구가 그랬었던 것 같다. 누구 보여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재미에 취해서 하고 있다고
그 느낌을 유지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내가 가진 것을 꼭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된다고 했었는데 어차피 남은 항상 내 기대치에 못미치게 되어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답답해하고, 토론과 논쟁이 즐비한 것 아닌가. 그냥 내 안의 경계를 허물자.
요즘은 그냥 시도한다는 것 그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서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은 것이고 상대에게서 나쁜 반응이 있다면 그 또한 그 나름대로 괜찮다.
조금 더 나를 버리자. ![]() ![]()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졸저가 성황리에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워낙 많은 주식투자, 가치투자 관련 책들이 나와 있어 책을 쓰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눈길도 있었으나 저희만의 장점을 살려 글을 써보겠다는 의지로 이렇게 완성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에 STOCK MINING이라는 이름으로 자비출간하여 이렇게 정식 ISBN을 포함한 책으로 보게 되니 훨씬 보기 좋네요.
저희 책은 우화 형식의 에피소드 들로 초심자들을 위해 개념들을 쉽게 풀어놓으려고 애를 썼고, 뒷 부분에는 간단한 가치평가를 통한 투자법을 실어놓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서점에서는 빠르면 1월 20일 늦어도 25일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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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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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자서적을..
by 이건 at 11/19 앗 이 책은......... .. by ldh at 10/22 감상평 쩌네요 ㅇㅇ; by ldh at 10/22 예 그렇습니다. by 그저그런사람 at 10/17 벤저민 그레이엄식 가치.. by 방문자 at 10/05 이글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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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Thankful For What.. blackmoon`s 日.常.. Ida의 주저리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Platon? Kant?? Hegel??? 현재영토 : 캐나다 런던 아직도 나를 찾는 기나긴.. 가치투자자의 독서노트 내 삶을 행복하게, 맘껏.. 빛에 대하여 不用求眞 唯須息見 맘보 썬 MJ2-Magazine 행.복.한 글.쓰.기 난 달을 향해 여행을 떠.. eNgiNeeRed 사람은 왜 죽을까 우주는 .. ministry of silly ideas 중천사 홈페이지 &.. Kongsatang.ti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