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몸이 바쁘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지만
몸이 바쁘지 않아도 그닥 여유가 돌아오지는 않는 것 같다.

최근 떠오르는 느낌은
"보다 체계적으로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 뿐.

하지만 늘 마음만 앞선다.

독서, 운동, 인간관계, 철학의 재정비..
다시 시작하기 위에 메모를 시작한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1/09/13 15:19 | Life is(人生) | 트랙백 | 덧글(0)
높은 PER를 주고 싶은 미용실

나는 스타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대개 모든 영화를 보면, 신참에게 선배란 사람들이 하는 말은

'Buy a New suit'라고 이야기 하지만, 여전히 단벌을 운용하고 있다.

헤어 스타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서 머리를 고등학생때만큼 박박 깎은 뒤 한 두 달, 그것도 제일 염가인 블루클럽이나 나이스 가이를 이용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아무튼 시간을 거리에서 떼워야 하는 상황이 생겨 눈에 들어오는 아무 미용실이나 들어갔다.

들어가자 마자, 회원 카드 부터 적으라고 해서 사실 좀 기분이 안좋았다. 언뜻 보기에 가격도 비싼거 같고 말이다.

하지만 일단 서비스를 받고나니 상황은 나의 그런 편견은 여지없이 깨어졌다.


미모의 미용사가 머리를 깎아주며, 양 측면에서는 물뿌려주는 사람과 머리 털어주는 사람 3인조로 나를 둘러싸고 머리를 잘라주는 것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마사지까지 피로가 싹 풀리며, 이것이 황제 대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갈 때는 다음주차 로또까지 주더라. 가격이 비싼 감이 있었지만, 로또 가격까지 감안하면 제 값 이상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3,000원에 이런 서비스라면 어느 누가 다시 오고 싶지 않으랴.

그제서야 난 이해가 되었다. 그 외관이 허름한 건물에 있는 이 미용실에 왜 기나긴 VIP리스트가 있는 지를...


사실 예전에 수준급 미용실이라고 아미파(이대) 부근의 H미용실에 딱 한번 들렸던 적이 있었다.

헤어스타일은 마음에 들었지만, 마음 한편에서는 이 정도 프리미엄을 얹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블루클럽이 PER 5 정도 맥스로 줄만했다면, H미용실은 PER 20 정도로 시중에서 인식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정도라면 충분히 높은 PER를 주고 싶어진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11/14 14:52 | Investment | 트랙백 | 덧글(0)
시라노 연애 조작단 리뷰
 

Pick Up Artist라는 직업이 있다. 이 사람들은 매달 특정 액수의 금액을 받고 Nerd들에게 연애(정확히는 헌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그 방법은 꽤나 구체적이라서 매뉴얼화 된 책자(대사, 정석 데이트 코스 등)로 세세하게 적혀져 비법서로 고액에 판매되기도 하며, 몸소 압구정 거리에 나가서 그들이 보는 상황에 맞춰 헌팅을 시도하고 일일이 세부사항을 교정 받는다.


이 영화는 그와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이다. 뻔할 뻔자로 처음엔 그리 시작했지만 사실은 진심이었다느니 뻔한 맥락의 뻔한 스토리로 이어간다. (생각해보니 미스터 히치 에서도 나온 이야기였군) 대신에 조금 맛깔 나게 미사여구를 덧붙인다. 프랑스 원작 희곡이라는 시라노 이야기를 덧붙여서, 실은 연애 대본 써달라고 한 놈도 조낸 사랑한거다 라는 식으로 어차피 연애상담 고수한테 부탁 하는 게, 같은 꼬락서니니 뭐 이거 가지고 굳이 까고 싶은 생각은 없고, 확실히 뭔가 좀 아귀가 안 맞는다.


엄태웅이 사랑하는 여자를 놓아줬다는 건 그렇다고 치고, 그래서 진짜 사랑 운운을 강조할 거였으면 맨 마지막에 박신혜는 왜 그렇게 나오는데 -_-;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 머릿속에서 내린 결론은 ‘조소’였다.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많은 걸 봐버렸기 때문이다. 지난 경험에 미뤄볼 때 사람들은 결코 이성적이지 않다. 혹자는 감정과 이성을 이분화 시켜서 무엇인가 고결한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만 사람이 이성적이라 한들 그 이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알 수 없다. 다만 어떤 자극에 대해서 누군가 직감적으로 고민하고 경계하려는 생존 본능이 남아있다면 그런 존재를 이성적 존재라 부르는 것일 테다.


요즘엔 그런 존재가 드물다. 사회는 감탄고토의 세계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영화 속에 나오는 커피숍 여성이 나중에 말한다. 온갖 달콤한 말, 사랑한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사람이 떠났다. 근데 그 사람이 진심이었냐!? 진심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차피 우리는 모든 것을 충동적으로 결정한다. 곰곰이 생각해봐라. 그래서 내가 늘 말하지 않나. 착각을 즐기시라~ 이거지.


처음에 Pick up 아티스트들 이야기를 했는데, 이놈들을 누가 밀착취재를 했다. 평소 사는 거 말하는 거 보면 가관이다. 그냥 섹스가 목적인 놈들이다. 근데도 매번 여자 잘 갈아탄다. 그 이유가 뭐냐. 여자들이 뭘 보고 싶어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갸들이 그거 가지고 죄책감 느끼냐고? 아니올시다야. 어차피 뽕넣고 화장하고 성형하고 자체가 다 거짓이고 구라고 인생이 구라라고 말하는데. 이런 애들 좋다고 따라간다.  팬텀 오브 오페라의 교훈이 뭔가? 대체 ㅎㅎ


나중에 와서 진심이 어떻게 변하냐고 울고 불고 해봐야 본인만 물린 개미올시다야 


나라면, 누군가 보잘것없는 나에게 그런 호의를 베푼다고 하면 무서운 생각부터 들 것이다.그런데 보이는 것만 보겠다는데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설득하겠는가. 내 주변에 별명이 '폭스바겐'이라고 1년에 100명 정도 갈아타는 애가 있는데 대외적으로는 완벽남이지, 뭘 어떻게 분식회계 하는지 알기는 아나? 아니면 보이는 데 안보려고 하는 건가?

늘 화려함이란, 반대되는 무엇인가를 포장하기 위해 보여 졌다. 그 결말은 어떠했는가? 오랜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정작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법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 때에는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9/13 16:19 | Film(映畵) | 트랙백 | 덧글(1)
오랜만에

기억력이 점점 감퇴하는 것 같다. (새삼스럽게도)

확실히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전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하고 싶은일,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은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덕택에 피곤하지만, 하루 하루가 재미있다.

꾸준히 내가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에 운동한다는 친구가 그랬었던 것 같다.

누구 보여주려고 하는게 아니라 자기 재미에 취해서 하고 있다고

 

그 느낌을 유지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내가 가진 것을 꼭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된다고 했었는데 어차피 남은 항상 내 기대치에 못미치게 되어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답답해하고, 토론과 논쟁이 즐비한 것 아닌가.

그냥 내 안의 경계를 허물자.

 

요즘은 그냥 시도한다는 것 그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서 좋은 반응이 있으면 좋은 것이고

상대에게서 나쁜 반응이 있다면 그 또한 그 나름대로 괜찮다.

 

조금 더 나를 버리자.

by 그저그런사람 | 2010/08/01 21:49 | Life is(人生) | 트랙백 | 덧글(0)
당신이 꿈꾸는 재테크, 가치투자 정식 출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졸저가 성황리에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중에 워낙 많은 주식투자, 가치투자 관련 책들이 나와 있어 책을 쓰는 것에 대해서 우려의 눈길도 있었으나 저희만의 장점을 살려 글을 써보겠다는 의지로 이렇게 완성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에 STOCK MINING이라는 이름으로 자비출간하여 이렇게 정식 ISBN을 포함한 책으로 보게 되니 훨씬 보기 좋네요.

 

저희 책은 우화 형식의 에피소드 들로 초심자들을 위해 개념들을 쉽게 풀어놓으려고 애를 썼고, 뒷 부분에는 간단한 가치평가를 통한 투자법을 실어놓는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서점에서는 빠르면 1월 20일 늦어도 25일에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5/01 21:49 | Investment | 트랙백 | 덧글(3)
출판 그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에 나와있는 데로가 출간 순서로 제작된 3권의 책입니다. (초고에서의 스프링 노트형 본이 있긴합니다만 어디 있는지 못찾겠네요 ㅠㅠ)

 1단계, 초기 

   초고는 말그대로 저희가 학교 앞 복사집을 설득하여 책 형태로 제본한 형태이구요. 표지만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도 당연히 없으며 편집 과정상 장평 자간만 맞췄을뿐 가독성이 떨어지는 맑은 고딕 형태로 글씨가 되어있습니다. 책의 형태로 어떻게든 만들기 위해 애를 썼던 단계입니다. 

  매우 한정된 부만 제작되었으며 몇몇은 교정용으로 주변에 넘겼거나 출판사에 보내졌습니다. 그중 남아있는 것은 현재 저 한 권이 유일합니다.

 

2단계, 중기 

   이 단계가 사실 처음에 저희가 생각하던 단계입니다. 웅비출판사의 김성권 선배님의 도움을 받아 처음부터 모두 교정을 하였으며 표지 디자인이 조금 개선되고 내부가 단순히 한글을 인쇄한 것이 아닌 책의 형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측면에는 조그만하게 웅비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채원씨에게 전달된 것이 이 버전입니다. 그러나 중간중간에 오타가 몇몇 남아있었습니다. 

  제작 과정은 웅비가 북포유쪽에 알선해주어 자비출판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저희는 제작비가 없었으므로 한정된 금액의 자비 기반에 회원들과 지인분들에게 배송료 포함 2만원을 받아서 인쇄하였습니다. 한정된 100부만을 소량주문 하였기 때문에 단가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이 과정에서 출판사와 유통의 과정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3단계, 현재



   이왕 2단계까지 간 상황에서, 김성권 선배님께서 '제대로 해보라'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노선은 출판사를 차리거나, 원고가 받아들여 질때까지 지원하거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부크홀릭, 한스미디어, 이레미디어등의 여러 출판사를 거쳐 스마트 비지니스에서 채택되었구요. 그 뒤로 3달 정도 더 교정과 출판 준비 과정이 있었습니다.

 스톡 마이닝에서 출판사의 운영방침을 따라 6장의 난해한 외야도 현인과 역발상 이야기가 사라졌구요, 심리를 다루는 카지노 이야기가 들어오게 됩니다.  제목은 '이야기 가치투자' -> '당신이 꿈꾸는 재테크 가치투자'로 두 차례 변경 되었습니다. 표지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데, 아래가 빨간 색 위가 파란 색이라는 것은 하락 장에 상승 가능성이, 상승 장에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가치투자라고만 언급되어 있어 일반 분들이 주식투자와 연관짓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아무튼 다시 한번 출판이 이루어지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5/01 21:49 | Investment | 트랙백 | 덧글(1)
더 박스
더 박스
카메론 디아즈,프랭크 랑겔라,제임스 마스덴 / 리차드 켈리
나의 점수 :

원제 러들럼의 버튼버튼, 짧은 스토리를 길게 늘이려다 보니 무리했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2/11 09:08 | Film(映畵) | 트랙백 | 덧글(0)
거짓말의 발명
거짓말의 발명
조나 힐,제니퍼 가너,제이슨 베이트맨 / 리키 저바이스,매튜 로빈슨


그냥 가벼운 코미디, 사회 풍자도 좀 섞여있고..
by 그저그런사람 | 2010/02/11 09:06 | Film(映畵) | 트랙백 | 덧글(0)
신은 없다
신은 없다
빌 마허 / 래리 찰스

사회 풍자 다큐멘타리 
마이클 무어보다 부담감은 적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2/11 09:05 | Film(映畵) | 트랙백 | 덧글(0)
카게무샤
카게무샤
나카다이 타츠야 ,야마자키 츠토무,하지와라 켄이치 / 구로자와 아키라
나의 점수 : ★★★★★

산은 움직이지 않는다.
by 그저그런사람 | 2010/02/11 09:04 | Film(映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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