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순례 1
내 방엔 책꽂이 한칸 밖에 공간이 없다. 그래서 항상 추리고 추린다. 그런데 어느날 추리다보니 태반이 제값을 주지 않고 구한 책들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헌책이나 중고로 싸게 매입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다독을 하는 편이라 책을 사서 보기에는 부담이 되는 편이라. 종종 시간이 날 때면 헌책방을 들리곤 한다. 근래에는 인터넷에 등록되어 있어서 검색이 여러모로 쉬워졌지만 전부 등록되어있는 것이 아니다보니 뭉태기 속에서 골라내는 작업은 직접해줘야 한다. 이런 속에서 비교적 싼 가격에 소장할 법한 책을 살 수도 있고 처음보는 책을 사서 읽어보고 남에게 부담없이 선물로 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매력적인 가치투자라고 생각한다.

1. 홍대앞 <온고당 서점>
홍대 앞의 대표적인 헌책방. 홍대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가면 보이는 곳이다. 패션이나 디자인 쪽으로 잡지 전문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제법 일반 서적들도 많았다. 책의 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었다.

2. 동교동삼거리 <우리동네 헌책방>
동교동 삼거리 린나이 건물이 보이는 쪽에 있다. 요새 한창 공사중이라 주변이 어수선하다. 이곳은 네이버 감성투데이에 나온 포스팅에서 극찬하기에 찾은 곳인데 헌책방치고는 경영,경제,자기개발서가 많은 편이다. 책의 상태는 좋다. 북코아에서 다량으로 공수해오는듯 싶다.

3. 동교동 삼거리 <글벗서점>
과거 온고당서점 주인이 확장해서 하고 있는 서점으로 알고 있다. 이곳은 책의 회전률이 빠른 것으로 유명하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꿈에서 이곳을 보았는데 난 오늘 이곳을 처음 봤다는 것 --; 가격적으로는 내가 리뷰한 책방중에 제일 싸다.

4. 신촌 <공씨책방>
  신촌오면 위치상 가장 접하기 쉬운 책방중 하나. 그러나 비교적 가격이 쎄다. 오늘 가보니 양질의 저서가 있긴했지만 원래 가격의 75%정도 선에서 구입할만한지는 모르겠다.

5. 신촌 <신촌헌책방>
여기도 꿈에서 보았던 곳인데 그대로였다. 완전 허름하다. 이곳은 거의 창고수준이고 책을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보인다. 고서위주로 있는 듯. 오후 3시 이후에 오픈

6. 신촌 <숨어있는 책>

외가가는 글에 있기 때문에 종종 들르는 곳이다. 알베르 까뮈, 사르트르, 니체의 저서들을 과거에 구입했던 곳이기도 하다. 1층과 지하로 되어 있어 살펴보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월요일 휴무

7. 외대 앞 <신고서점>
외대 정문을 바라본채로 오른쪽으로 계속 가면 언덕 중턱쯤에 있다. 이곳은 내가 다녀왔던 헌책방 중에서 가장 정리가 잘되어있는 곳이다.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고 흥정도 해주는 편이다. 이곳에 방문할때면 재테크 서적들을 다량 구입해가곤 하는데 학교 수업용으로 익숙한 교재들이 종종 보이기도 하기에 신학기가 되면 이용할 지도 모른다.

8. 동대문 헌책방 거리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나오면 청계천을 보고 한블럭정도가 헌책방거리이다. 이곳에서 필립피셔의 저작들과 조 지라드의 책을 구입했다. 제법 좋은 책들이 많은 곳이나 좁은 공간에 쌓여있어 정리가 정말 안되어 있고 가시권내에 들어오는 물건들만 구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흥정능력이 중요하다.

<헌책방을 이용할때의 TIP>
1. 북아일랜드 bookisland.co.kr 이나 고고북과 같은 사이트들을 이용하면 인터넷상에서 검색되는 것들을 가격비교하여 미리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을 알고 가면 도움이 된다. 만약 다량의 책을 구입하는 편이라면 북코아 bookoa.com 검색을 해서 한 곳에서 적은 배송료를 주고 여러책을 사는게 더 쌀수있다. (우리동네 헌책방의 경우 6000원짜리 한권을 사는 정도까지는 감당할 수 있었다)

2. 가능한 문학종류를 구입해라. 재테크 서적이나 자기개발서는 고전으로서는 소장의 가치가 떨어질 뿐더러 괜히 가격이 비싸다. 대략 6000원 이상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학종류는 책이 새것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비싸봐야 5000원을 넘는 경우가 드물다. 개인적으로는 5000원이 헌책방에서 구입하게 되는 마지노 선 비스무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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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저그런사람 | 2009/02/22 20:46 | Places(場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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